[약선] 계절약선│봄의 기후특징

Posted by TGT_Castiel
2015. 4. 7. 01:58 약선



   동양의학에서는 사람과 자연을 하나의 정체로 인식한다. 자연기후와 환경의 변화는 필히 인체의 생리병리현상에 영향을 끼친다. 사람은 자연에 순응하는 섭생과 양생을 해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계절에 따른 섭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은 24절기에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에 해당하며 기후특징은 따뜻하고 온화하며 조습하다. 대지는 자연계의 양기가 생발을 시작하며 만물이 소생하고 생기가 왕성해진다. 속담에 "雨后春笋"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연계의 모든 생물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등도 함께 일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동양의학에 따르면 봄엔 풍기가 주를 이루는데 풍사는 단독으로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사기와 함께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풍사의 특징은 첫째 인체의 상부를 상하게 한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렸을 때 두통, 코막힘, 코흘림, 인후가 가렵고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둘째는 병변의 범위가 넓다. 즉 풍사는 잘 이동하고 자주 변하는 특성이 있어 상하좌우로 돌아다니며 병을 일으킨다. 겉에서는 땀구멍이나 피부 기육에서 경맥중이나 위로는 목과 이마까지 도달하고 아래로는 허리와 무릎, 발목을 돌아다니며 병변을 만든다.


   셋째는 "풍승즉동"이라고 하여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근육경련이나 떨리는 증상 또는 몸이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넷째는 다른 사기와 쉽게 결합하여 인체를 침범한다. 예를 들면 늦여름에 습사와 결합하여 비장을 공격하고 소화불량, 복창, 복통 및 설사를 일으키며 또한 열사와 한사와 결하면 풍한감기와 풍열감기를 일으키고 풍한습 또는 풍열습으로 관절염을 일으키며 담과 결합하여 풍담을 만들고 각종 병을 일으킨다.